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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예산안 '디데이'…유럽發 칼바람이 韓에 미칠 영향은

오팔86 2018. 11. 13. 13:14

- 12일 역외 NDF 1138.6/1138.8원…5.60원↑

사진=AP


13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일(원화 가치 하락) 전망이다. 

장중 1140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13일 주목되는 것은 유로화 값이 얼마나 하락할지다. 이탈리아와 영국이 각각 유럽연합(EU)과 갈등을 빚으면서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EU가 제시한 예산안 수정안 제출일이 눈 앞(13일 현지시간)에 닥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U는 이탈리아의 내년도 예산안을 거부한 상황이다. 이탈리아가 설정한 재정적자(국내총생산의 2.4%)가 너무 확대됐다는 것이 이유다. EU가 예산안을 거부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탈리아는 여전히 EU의 수정요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EU 탈퇴) 가능성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영국과 EU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EU의 브렉시트 협상 초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다. 

유럽 지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유로화 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간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2달러 초반대까지 레벨을 낮췄다(유로화 가치 하락). 지난해 6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린 것이다.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면 원화 값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유로화 약세는 달러 강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위험 회피 분위기도 퍼진 상태다. 간밤 뉴욕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12일 뉴욕의 3대 주요 증시가 일제히 2% 정도 내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 급락한 2만5387.1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97%, 2.78% 하락했다. 원화가 대표적인 위험 통화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위험 회피 분위기는 원화에 악재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8.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3.90원)와 비교해 5.6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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