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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수 후 한화오션으로 IMO규제 맞춰 친환경 기술개발 박차 지난 27일 오전 한화오션(24,700원 ▲ 300 1.23%) 경남 거제사업장. 이곳은 과거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였다. 크기는 여의도의 약 1.6배인 490만㎡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되고 나서 지난 5월 한화오션으로 간판을 바꿔 단 이곳에는 대우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 높이 103m, 폭 150m의 골리앗 크레인은 한화그룹을 상징하는 주황색 페인트로 덮여있었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 내부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제1독(dock)에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네 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다./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제1독(dock·선박 건조·수리 시설)에서는 대형 액화..
지난 2월부터 6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한국·미국 기준금리 2%포인트 역전 유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데다 중국발(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6연속 동결’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동결한 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근거가 됐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동결 근거를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
전기택시, 올 들어 전국 10건 이상 급발진 의심 사고 작년 말 기준 전국 운행 택시 10대 중 1대는 전기차 “연료비 부담 확 줄였지만, 사고 소식에 불안감” “전기차 배정 받은 승객 호출 취소하는 경우도”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운행 중인 전기택시. /뉴스1 #지난 6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운행 중이던 전기 택시가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고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영상에서 택시가 도심 내에서 비정상적인 속도로 달려와 시설물과 충돌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60대 전기 택시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경기도 광주시에서 발생한 전기 택시 급발진 의심 사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70대 운전자는 차량이 갑작스레 빠른 속도를 ..
KB국민·우리·대구·경남銀 거액 횡령, 비리 잇달아 내부통제 핵심 상임감사 모두 금감원 출신 차지 신한·하나·농협 감사도 금감원 출신이 독점 감독 전문성 논리 깨져…전관예우가 비리 양산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내부통제' 강화 요구에도 수백억원대의 은행 횡령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뉴스1 은행 내부통제의 핵심인 상임감사를 금융감독원 출신이 독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데 은행 직원들의 거액 횡령 사고와 비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직원들의 거액 횡령과 부정행위가 적발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모두 전직 금감원 출신이 상임감사를 수년간 꿰차고 있다. 최근 10년간 은행권 상임감사 이력을 조사해 보니, 금감원 출신의 ‘감사직 싹쓸이 현상’은 더욱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1980년대 무주택자 ‘내집마련’ 방편으로 시작 사기·횡령에 따른 사업지연 빈번 토지 95% 이상 확보해야... 조건 변경시 추가분담금↑ 한 때는 저렴한 분양가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조합의 빈번한 사기·횡령과 수억원의 추가 분담금 등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주택조합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무엇인지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왜 ‘원수에게도 안 권한다’는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만난 직장인 A씨는 지난 2017년 서울의 한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이후로 6년의 세월을 후회하며 보냈다고 털어놨다. ‘사업예정지 토지의 80% 이상을 확보했고, 30층 이상의 신축 건물을 지을 예정..
영업이익률 7% 달성… 3대 성장 동력에 50조 투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전환’ ‘B2B 사업 가속화’ ‘헬스케어·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진출’ 올해 말 전장 수주잔고 100조 넘을 듯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가전은 LG’라는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겠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2030년엔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 LG전자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가전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홈, 모빌리티, 가상 공간 등으로 소비자의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
금융권 업종 중 가장 많이 조정 브릿지론 비중 특히 커 “저축은행 사태 이후 규제 강화돼” 일러스트=손민균 저축은행의 재무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불이 저축은행업계까지 옮겨붙은 것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최근 올해 1월 ‘안정적’이었던 OK저축은행(BBB+), 웰컴저축은행(BBB+), 키움저축은행(A-), 바로저축은행(BBB+)의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로 새로 부여했다. 한기평이 평가한 은행·증권·캐피탈 등 7개 업종 중 저축은행의 등급 하향 조정이 가장 많았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넷플릭스 CEO, 윤석열 대통령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만나 美 정부, 통상문제 거론하며 넷플릭스 지원사격 韓 정부, 망 사용료 언급 소극적… 통신산업에 부정적 당사자간 협상이 가장 현실적인 안 왼쪽부터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유영상 SK텔레콤 겸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조선비즈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의 투자 선물을 안긴 데 이어 이달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 만난다. 통신업계는 2020년부터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 문제를 놓고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넷플릭스가 구애 작전을 벌이는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 1심 법원이 망 사용료 소..
김봉훈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 인터뷰 신소재, 웨어러블 소자 거쳐 로봇공학 연구 美 교수에 편지까지 쓰며 융복합 인재 발돋움 “융복합 필수 시대 위해 연구실 문 열고 소통해야” 지난달 4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만난 김봉훈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 앞에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와 네이처를 비롯해 그의 연구팀이 논문을 낸 저명한 학술지 표지들이 액자에 담겨 있다. /대구=최정석 기자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와 네이처는 학술지의 양대 산맥이다. 많은 과학자가 이 두 학술지에 자신의 논문을 싣는 걸 목표로 하지만 평생 한 편도 싣지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김봉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는 이 어렵다는 일을 4년 사이 세 차례나 해냈다. 더 놀라운 건 김 ..
임금 인상분·성과급 반납 요구에 갈등 가스공사도 농구단 놓고 직원들 불만 한국전력(19,080원 ▼ 230 -1.19%)공사, 한국가스공사(26,450원 ▼ 200 -0.75%)가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며 내놓은 고강도 자구책에 내부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임금 인상분 반납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한전공대 출연금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게 먼저라고 주장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전 노동조합과 사측은 올해 임금 인상분 반납을 놓고 맞서고 있다. 양측은 임금 교섭, 자구노력 집행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지난달 한전 자구책이 발표되고 첫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은 임금 인상분 반납을 안건으로 올렸고, 노조에서는 명분 없는 임금 인상분 반납에 반대하고 있다. 한전은 2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