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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한국판 뉴딜 160조로 되나"…文대통령 "민간 펀드 만들어 추진"

오팔86 2020. 7. 17. 05:21

국회 개원연설 후 비공개 환담서 한국판 뉴딜 의견 나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판 뉴딜을 위한 재원이 160조원으로는 부족하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민간 펀드를 만들어 한국판 뉴딜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끝낸 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개원연설 후 국회의장실에서 진행된 환담 공개 발언에서 김 위원장과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협치와 통합, 타협을 다 중시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당도 각별히 노력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후 환담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 국고는 114조원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160조원으로 부족하지 않냐"고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과감한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정부 재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금융 쪽이 호황을 누렸기 때문에 금융자산과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민간펀드를 만들어 한국판 뉴딜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보고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디지털·그린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 조성을 제안했고, 청와대는 적극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국민참여 인프라펀드'를 언급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고 더 좁혀지게 하려는 게 한국판 뉴딜"이라며 "계획대로 실현되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불평등 해소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분명한 목표치를 제시해 달라고 했다

 

.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단순히 일자리를 몇 개로 늘린다거나 경제회복 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계약"이라면서 새로운 사회계약이 "노사정 대타협으로 이뤄지도록 또 다른 노력을 해야 한다. 국회도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후위기 극복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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