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가이드

카니발, 한 달도 안 돼 4만대 계약…지금 주문하면 내년에나 받는다 본문

카테고리 없음

카니발, 한 달도 안 돼 4만대 계약…지금 주문하면 내년에나 받는다

오팔86 2020. 9. 10. 15:42

 

기아자동차 (42,150원▲ 50 0.12%)가 지난달 18일 출시한 다목적차(MPV) 카니발 4세대 모델이 기아차 사상 최고 수준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지금 계약하면 내년 초에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정도가 됐다. 기업체에서 임원 차량으로 수요가 많은 4인승 모델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 대기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 /기아자동차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4세대 카니발의 판매량은 4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카니발은 지난달 18일 출시됐다. 사전 계약 물량은 3만2000대에 더해 8000대 이상이 추가로 팔린 셈이다.

이 같은 판매량은 기아차가 지금까지 내놓은 차량 가운데 가장 빠르다. 계열사인 현대차를 포함해도 지난해 11월 출시된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정도다. 카니발의 지난해 판매량은 6만3700대. 수요가 한정된 MPV로서는 이례적인 실적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금 계약을 하게 되면 실제 제품을 인도받는 시점은 내년 초에나 가능한 실정이다. 기아차는 경기도 광명 소하리 1공장에서 카니발을 생산한다. K9, 스팅어, 스토닉 등과 함께 혼류생산하는 방식이다. 9월에는 카니발 생산에만 매달리다시피해 1만1800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나마 디젤 모델은 7월에 사전 예약을 신청한 사람은 받아볼 수 있지만, 가솔린모델은 이달 25일부터 생산이 시작돼 다음달부터나 제품 인도가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9~11인승 디젤 모델도 지금 계약을 하면 12월에 받을 수 있을 지 여부가 불확실하고, 7인승 디젤이나 가솔린 모델은 내년으로 밀린다.


KC모터스의 카니발 개조 차량. /KC모터스

 

 

기아차는 다음 달께 4인승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4인승 모델은 기업체 임원 차량으로 4인승 개조 모델이 늘어나자, 특장차 회사인 KC모터스와 손잡고 공식 모델로 내놓는 것이다. 특장차 회사인 성우모터스가 4인승으로 개조하고, 이를 기아차가 판매하는 방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인승 모델이 출시되면 기업체 수요도 상당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