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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폭증에도 미국인 절반은 “정부 봉쇄정책 따를 생각없다”

오팔86 2020. 11. 17. 00:22

연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미국 국민들은 주정부의 지침에 따르지 않겠다는 의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에 누적된 상황에서 지난 5월 봉쇄정책(락다운·Lockdown)에 따른 경제적 침체와 실업률 증가 등에 대한 '트라우마'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EPA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갤럽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건 당국이 자택 대피를 권고하면 이를 따르겠다고 답한 미국인은 49%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 초의 조사 때 나온 응답률 67%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CNN은 "미국 대중 또는 유권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과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가능한한 모두 하려던 지난 4월에 비해 매우 열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향은 실제 행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악시오스와 입소스의 10월 말 설문조사에서 53%는 집 밖에서 다른 사람과 6피트(약 1.8m)의 거리를 항상 유지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4월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34%에 못 미쳤다.

또 갤럽 조사에서는 62%가 전혀 격리 조치를 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격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역시 4월의 30%보다 크게 올라간 것이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은 3월에 효과가 있었던 봉쇄 조치가 이번에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다며 "가게가 문을 열었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여러분과 나의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 45개 주에서 전주보다 신규 감염자가 더 늘어나는 등 3차 유행의 양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에는 통상 신규 환

 

자가 줄어드는 주말인데도 16만6555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최대치인 13일의 17만722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도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4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6만9455명이었다. 봄철의 정점이었던 5만9천940명을 이미 훌쩍 넘어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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