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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양극화 심화… ‘고가-저가’ 아파트 격차 역대 최대 본문
고가(高價) 아파트와 저가(低價)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6일 KB국민은행 리브온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5분위 배율’은 지난달 8.5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 약 12년 만에 역대 최대치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의 평균 주택 매매가를 하위 20%(1분위)의 평균 주택 매매가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예컨대 지난달 기준으로, 하위 20%의 집 8.5채가 있어야 상위 20%의 집 1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5분위 배율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2017년 5월엔 4.7로 낮은 수준이었다. 역대 최저치(2015년 6월·4.4)와 별 차이가 없었다. △1분위 1억1800만원 △2분위 1억9300만원 △3분위 2억6300만원 △4분위 3억5500만원 △5분위 5억6100만원이었다.
3년 7개월여 뒤인 지난달 기준으로 보면 1분위는 1억1200만원으로 오히려 평균 매매가격이 내렸다. 2분위 역시 2억원으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3분위(3억1600만원)부터는 값이 크게 올랐다. 4분위와 5분위는 각각 5억800만원과 9억5200만원에 달했다. 3년 7개월 동안 1분위 평균 아파트값은 5.4% 하락한 반면, 5분위 평균 아파트값은 69.7%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5분위 배율의 변화가 크게 없었다. 2017년 5월 서울의 5분위 배율은 4.2를 기록했고, 한때 5.1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4.2로 다시 낮아졌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고가 아파트 가격이 치솟다가 이후 중저가 아파트가 더 많이 오르면서 격차를 다시 좁힌 결과다. 이 기간 서울의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1분위 68% △2분위 86.1% △3분위 81.9% △4분위 83.9% △5분위 67.3% 등이었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경기, 광역시, 기타 지방 등 전국에의 5분위 배율은 모두 커졌다. 부산(4.0→5.3)과 울산(3.2→5.4), 광주(4.2→5.3), 경기(3.1→4.8), 인천(3.1→3.9), 기타지방(4.5→5.6) 등에서 모두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값의 가격 격차가 확대됐다. 서울을 제외하면, 고가 아파트 가격 급등에 비해 저가 아파트 가격은 별로 오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2020년 서울 부동산 시장을 ‘강북불패’라고 정의해도 될 정도로, 작년에 강북 집값이 많이 올라 서울 집값이 상향 평준화됐다"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은 M2(광의통화)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모두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방 부동산 시장은 실물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아 구매력·소득 격차가 반영된다"면서 "대구나 부산 같은 곳에서는 ‘똘똘한 한 채’가 15억원을 넘을 정도로 국지적인 고급주택 매수 수요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했다.
또 "최근 서울의 주택 매수 수요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전세난"이라면서 "강남이 저렴해 보이는 착시현상이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올해 나타나겠지만, 전세난 회피 수요가 더 클 것이기에 2021년도 서울 중저가 아파트의 호조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지방은 5분위 배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