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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이드
두산, 채권단 차입금 3조→7000억원… 9월 조기 졸업 가시권 본문
지난해 채권단으로부터 단기 유동성 조달을 위해 3조원을 빌린 두산 (87,200원 ▲ 1,500 1.75%)그룹이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고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14,000원 ▼ 250 -1.75%) 지분 양도까지 마무리하면서 차입금 잔액을 약 7000억원으로 줄였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채권단과 약속했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두산중공업 (19,900원 ▲ 400 2.05%)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두산그룹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빌린 차입금 잔액은 1조396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 빌린 총 3조원의 차입금 중 약 1조6000억원을 1년 만에 상환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19일 소송 면책비용과 매각에 따른 법인세 등 제반 비용을 제외하고 들어온 두산인프라코어 매각대금 6909억원을 고려하면 차입금 잔액은 약 7000억원으로 줄어든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분당두산타워 전경. /두산그룹 제공
재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올 하반기에 자체적인 사업 수익만으로도 차입금 잔액을 모두 갚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대금 전액을 채권단에 곧바로 상환한다는 방침인데, 이에 따라 분기당 100억원가량 나오는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매각 과정에서 분할된 자산회사를 합병하면서 약 4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부동산)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이 올 상반기에 5078억원, 4501억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록한 만큼 잔여 차입금 상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오는 9월 재무구조개선 약정이 만기종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6월 두산그룹은 채권단으로부터 긴급자금 3조원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는데, 당초 산은이 제시한 기간은 3년이었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은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이 채권단과 구조조정을 약속하는 것이다. 만약 두산이 내달까지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두 상환하면, 1년 3개월이라는 역대 최단기간 졸업 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근 10년 내 조기 졸업에 성공한 사례는 2014년 산은과 약정을 체결했던 동국제강 (18,250원 ▲ 250 1.39%)이 유일하다.
그래픽=박길우
김동양 NH투자증권 (12,600원 ▲ 250 2.02%) 연구원은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이슈 해소를 위한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자산 및 사업 매각 진행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두산중공업은 9월 말 재무구조개선 약정 만기가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두 달 사이 65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다섯 번 연이어 발행하는 등 회사채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두산중공업은 신용등급이 BBB-(부정적 및 하향검토)에 불과한 탓에 만기가 3개월~1년 수준인 단기 금융에 의존하고 있어 재무적 불확실성이 컸다. 그러나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사모채 조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 상반기 흑자전환(연결기준 영업이익 5078억원) 등으로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역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8월 보유하고 있던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서울 동대문에 있던 사옥 두산타워를 8000억원에 매각했다. 또 ㈜두산 유압기 사업부인 모트롤BG와 동박 생산업체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를 각각 4530억원, 6986억원에 팔았다. 두산중공업은 같은 해 12월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엔 건설기계를 생산 판매하는 두산인프라코어 사업 부문을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에 매각했고, 두산그룹 계열사 지분관리 및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투자 부문은 두산중공업으로 흡수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