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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이드
하루 차이로 한도 2400만원 ‘뚝’… 새해 첫날부터 대출 러시 일었다 본문
1월 1·2일, 인터넷은행 찾은 소비자들
대출 영업 정상화·'DSR 1단계’ 막차 수요 몰려
토스뱅크, 오픈하자마자 수요 몰려 접속 지연 현상도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도 거래량 몰려 한때 먹통
직장인 신모(31)씨는 1월 1일 토스뱅크 신용대출이 재개되자마자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를 조회해 봤다. 대출 가능한 최대한도는 7200만원. 그런데 3일 기준으로 다시 최대한도를 조회해 봤더니 4800만원이 나왔다. 불과 하루이틀새 한도가 2400만원이나 뚝 떨어진 셈이다. 신씨는 “당장 돈을 쓸 곳은 없었지만, 더 많은 한도가 나올 수 있었던 하루 전이라도 마이너스통장을 뚫어둘 걸 하는 후회가 됐다”고 푸념했다.
3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가 시행됐다. 이제는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은행권에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소득이 낮거나 이미 대출이 있는 이들의 경우, 이전보다 훨씬 낮은 한도의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전날(2일)까지는 기존대로 DSR 1단계가 적용돼 비교적 대출 한도가 후했다.
새해 대출이 재개되는 한편, 하루 사이로 DSR 규제 적용 방식이 달라지면서 1일과 2일인 주말 사이에는 일부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때아닌 ‘대출 러시’(대출 수요 쏠림) 현상도 포착됐다.
토스뱅크가 대표적이다. 토스뱅크는 개점휴업 3개월 만인 1월 1일 오전 11시가 되자마자 다시 대출 창구를 열었다. DSR 1단계 막차 수요와 겹쳐지면서 오픈 직후 사람들이 몰렸고, 대출 조회 기능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원래는 대출 조회 버튼을 누르면 거의 바로 조회가 이뤄지는 시스템인데, ‘대출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3분가량 대기해야 하는 현상이 빚어졌다”며 “접속이 지연된 만큼, 생각보다 많은 고객이 몰린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는 생각보다 넉넉한 한도로 대출을 실행했다는 후기 글이 속출했다. 한 이용자는 지난 2일 “토스뱅크 대출 (한도가) 꽤 많이 나와서 일단 신청했다”며 “최대한도가 1억원으로 나왔는데, 총알로 갖고 있으면서 사업자금 등으로 요긴하게 사용해야 할 것 같다”고 썼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지난 1일 “5500만원 정도의 연봉에 기대출은 없고 신용점수는 800점 중반대인데, 1억원 대출이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실행해버렸다”며 “그런데 금리가 무려 연 8%에 가깝다”고 전했다.
토스뱅크는 ‘1월 3일부터 대출 한도가 줄고 금리가 달라질 수 있어요’란 팝업창을 함께 띄워 놓기도 했는데, 이를 보고 “많이 줄 때 받아두는 게 맞는 것 같아 미리 마이너스통장을 뚫어뒀다”는 후기도 잇따랐다.
인터넷은행이 아닌 시중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감지됐다.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 앱에서는 지난 1일 오전 한때 이용자가 몰려 로그인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현재 모바일뱅킹 거래량이 많아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이용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한편 새해 첫 영업일인 이날 시중은행들도 대출 창구를 다시 열었다. NH농협은행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판매를 재개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 제한했던 주택 관련 대출을 이날부로 모두 정상화했다. SC제일은행도 판매를 잠정 중단해왔던 일부 신규 주담대 상품을 다시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중 비대면 주담대 상품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베타테스트(Closed Beta Test·CBT)를 진행하는데, 실제 대출 절차를 체험해 볼 고객들을 모집 중이다.
우대금리도 복원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축소한 바 있던 상당수 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이날 부활시켰다. 연 0.2~0.3%포인트(P)에 불과했던 우대금리가 최대 연 0.7~0.9%P가량으로 늘어났다. KB국민은행도 전세대출과 주담대의 우대금리를 정상화했고, 농협은행도 우대금리 확대 시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은행들이 분기별로 대출 관리를 하는 만큼, 1분기 초반인 이달 대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빚어질 수도 있어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