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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82조원에 블리자드 인수... “메타버스 경쟁 본격화”

오팔86 2022. 1. 19. 03:14

뉴욕타임즈 “46년 역사상 최대 규모 M&A”
MS “메타버스 개발에 핵심 역할”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AP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의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1조9247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게임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자 세기의 빅딜로 꼽힌다.

 

MS는 18일(현지시간) 블리자드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수 발표 직전 블리자드의 주가보다 약 45% 높은 가격으로 매입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거래를 MS의 46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M&A라고 전했다.

 

이번 M&A가 마무리되면 MS는 매출 기준 텐센트와 소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게임회사가 된다. 블리자드는 국내 시장에서도 한 획을 그은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유명 게임의 제작사다.

 

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메타버스 주도권 경쟁에 본격 가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NYT는 MS의 콘솔 서비스 X박스 부분을 통한 가상현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분야는 메타(옛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서비스와 경쟁 관계에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 걸쳐 가장 역동적이고 신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MS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로 모바일과 PC, 콘솔 등에 걸쳐 MS의 게임 사업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메타버스의 토대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도 “사람들이 원하는 게임을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S의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블리자드 주가는 장 초반 30% 이상 급등했다. 블리자드는 회사 간부들의 성폭력 등으로 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최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또 핵심 개발자 30여명이 퇴사하고 40여명이 중징계를 받으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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