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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이드
“목에서 ‘쇠 긁는 소리’ 주목하라”… 오미크론 감염 영유아, 급성 폐쇄성 후두염 주의보 본문
오미크론 감염 3세 미만 영유아, 후두염 증상 심각
“열 체크보다 목에서 ‘쇠 긁는 소리’ 나는지 확인 필요”
“밤 10시부터 새벽 시간대 악화…상비약 미리 준비”
“아버님 그거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된 거예요. 아기 목 볼록 튀어나온 부분에 핸드폰 가져다 대주실래요?”
“잠시만요… ‘그렁 그렁 그렁 꺽꺽’”
2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연세 곰돌이소아청소년과의원으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는 6개월 아기를 키운다는 김희원(가명)씨는 “아기가 이틀째 열이 안 떨어진다”며 “어젯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꺽꺽’거리면서 숨까지 못 쉬는 상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3초 정도 아기의 목소리를 들어본 송종근 원장(서초구 재택치료운영단 부단장)은 바로 코로나19 감염을 확신하고 “아이가 지금 위험한 상태인 것 같다”며 “일단 비대면 진료를 마치고 대면진료로 바꾼 뒤 상황 대처를 하겠다”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영유아에게서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croup)과 같은 코로나19 증상이 늘어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은 바이러스가 눈, 코, 장 등 체내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인데, 그중에서도 코·인두·후두·기관지 등 기도 중 위쪽 부위를 말하는 ‘상기도 감염’은 0~3세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부위가 감염되면 숨 쉴 때 쇠를 긁는 소리가 나거나 심할 경우 목에서 개가 경계할 때 짖는 ‘그르렁’ 소리까지 나는데 기도가 붓거나 막히면 숨을 못 쉬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송 원장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특징이 인두에서 후두 사이인 ‘상기도 감염’인데 표현을 잘 못하는 3세 이전 아기들의 경우, 그대로 방치되면서 악화돼 호흡을 못 할 정도로 붓게 되면 숨이 안 쉬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목이 심각하게 붓기 전에 비대면 진료 등 보호자들의 대처가 중요하다”면서 “아이가 잘 못 먹고 평소보다 처지는 게 느껴지면 체온 체크를 하는 게 아니라, 호흡 잘 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라”고 했다.
재택 치료 전문가는 아이가 코로나 감염이 의심될 경우, 부모가 관심을 두고 재택치료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식사를 거부한다면 배가 아픈 것을 의심하기보다 목이 아파서가 아닐지 후두염을 의심하고 호흡기를 확인하는 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송 원장은 “‘하기도감염’인 폐렴은 (최악의 상황까지) 며칠 걸리지만 상기도 감염인 후두염은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이 일어난다”며 “숨이 쉬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119에 연락해야 하는게 맞지만, 지금처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확진 의심 시 재택치료를 함께 하는 보호자의 상황판단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비대면진료를 받기 위해선 동네 병원에 직접 연락하거나 진료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 등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까운 병의원에 ‘비대면 진료’를 요청하면 된다. 네이버지도 앱이나 카카오맵 앱 내 검색창에 ‘코로나 전화상담 병원’. ‘코로나 동네병의원’, ‘코로나 재택치료’ 같은 문구를 입력하면 집 주변 병·의원 목록과 진료시간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송 원장은 “후두염의 특징은 낮에는 멀쩡하다가 밤 10시 이후부터 새벽까지 심각해지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낮에 괜찮아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일반 감기약을 먹으면 절대 대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가 아이 증상에 대한 비대면진료를 선제적으로 받고 상비약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의 경우는 옹알이라도 주의 깊게 듣고 보호자가 현재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송 원장은 “만 3세 이하는 각자 평소에 영유아검진 차 다니던 소아과 병원에 연락해서 담당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게 가장 빠르고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의사에게 아이 목 속 사진을 찍어서 전송해 주거나 전화 통화하는 휴대폰을 아기의 목에 대고 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에서는 전화상담 인력 5~6명이서 쏟아지는 비대면치료 문의전화를 받고 있었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처방 건수는 180~200여건, 전화 상담은 70건 정도이며 휴일에는 최대 1500건의 전화가 걸려 온다. 송 원장은 “현재 정부는 시설비만 지원해주고 있어서 전화상담은 대부분 무료 봉사를 하고 있다”며 “인력 부족이 심각하지만, 빨리 구인하기도 어려운 상태인데, 정부에서 지역 의원에 대한 비대면진료 관련 인력 지원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