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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이드
[스마트클라우드쇼 2022] “초연결 사회, 韓 경제의 기폭제” 한 목소리... 기술 패권 코리아 도약 본문
“스마트클라우드쇼 2022 컨퍼런스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제 2의 IT 강국 코리아를 구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2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축사는 김은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제약과 경계도 없이 우리 사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는 이제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내 데이터 시장의 규모를 2배 이상 끌어올려,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세계 3위권 내에 인공지능 국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스마트클라우드쇼 2022′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커머스, 교육, 건축, 네트워크, 우주, 클라우드 등 초연결 기술 분야의 글로벌 연사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마련된 250여개의 좌석이 부족할 만큼 현장에는 ICT 업계 종사자들로 가득찼다.
◇ 초연결 4차 산업혁명, 한국에는 ‘기회’ 한 목소리
‘시공간을 초월하는 초연결사회’를 주제로 열린 올해 스마트클라우드쇼는 코로나19로 가속화 된 디지털 전환의 흐름을 제대로 짚어 명실상부 국내 최대 수준의 테크 콘퍼런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행사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정부와 기업 경영진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축사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참여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앞으로의 5년은 우리나라가 ICT 선도국에서 디지털 패권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중대한 시기다”며 “민간과 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가 맞이한 변화의 시대가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는 어떤 전략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며 “서울시는 스마트클라우드쇼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어 디지털 전환과 신기술의 융복합으로, 지금의 변화가 초일류 서울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초연결 기술 투자와 기술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첫 시작은 ‘디지털국가 구축’이라는 주제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의 특별 강연으로 진행됐다. 지난 2일 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첫 외부 공식행사다. 고 위원장은 “국민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 제공하고 과학과 데이터를 기반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기조연설은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의 수장 존 헤네시 회장이 맡았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이름도 과거 실리콘 트랜지스터 기업이 몰려있는 지역이라는 의미다”며 “당시 애플도 없었고 소프트웨어 기업 자체가 없었다. 산업 생태계 자체를 처음부터 구축한 셈이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등 제조업 기반의 한국도 ‘초연결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헤네시 회장은 초연결 강국이 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 투자 ▲산학연 협력 ▲디지털 인재 육성 ▲규제 혁신 등을 꼽았다.
두번째 기조연설은 아니마 아난드쿠마르 엔비디아 AI 연구부 시니어 디렉터가 맡았다. 그는 기존 보다 100만배 이상 빠른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AI 슈퍼컴퓨팅의 발전으로 날씨, 지진, 기후변화, 신약 및 백신 개발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발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인공지능&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전문가 총출동
사라 버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AI 수석 그룹 제품 매니저는 인공지능 윤리 설계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와해성(distruptive) 혁신은 소외 계층의 불평등을 유발한다”며 “기술이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AI 개발 과정에서 공정성과 포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와해성 혁신은 새로운 기술이 기존에 없는 시장과 일자리 등을 만드는 동시에 기존 시장과 직업을 위태롭게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신기술이 만드는 변화가 사회에 문제 없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루 바트 페이팔 고객성공플랫폼(CSP)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커머스 환경의 변화를 설명했다.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그는 “포스트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간 내면 깊은 곳에 내재된 욕망에서 기인한 결제 트렌드를 보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 결제 플랫폼들은 간편함과 빠른 처리 속도는 물론이고 더욱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과 한층 강화된 보안을 제공할 것이다”고 했다.
최첨단 5G 빌딩으로 입소문 난 네이버 신사옥의 1784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네이터는 초연결 빌딩 1784를 통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다누리호 사례를 통한 우주인터넷 개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오는 12월 달 궤도에 도착하는 다누리는 달에서 지구로 BTS 뮤직비디오롤 우주인터넷 방식으로 전송한다는 계획이다퀄컴은 5G 통신망을 이용한 사설 특화망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SK텔레콤은 UAM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성석함 SK텔레콤 정책협력 담당 부사장은 “2025년 가장 빠른 UAM(도심항공이동체계)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며 “UAM은 지상교통과 연계돼 있어야 하고, 강력한 모빌리티 플랫폼이 핵이다. 티맵 등으로 모빌리티 역량을 쌓은 회사는 SK텔레콤 뿐이다”라고 했다.
이 밖에도 정우진 메가존클라우드·DX컨설팅 부문 대표와 고우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총괄 부사장, 신은수 아마존웹서비스(AWS) 솔루션즈 아키텍트·보안 스페셜리스트가 참석해, 각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