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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0.78명, 또 ‘신기록’…사망자는 역대 최대에 ‘인구감소’ 가속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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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0.78명, 또 ‘신기록’…사망자는 역대 최대에 ‘인구감소’ 가속

오팔86 2023. 2. 22. 16:15

대한민국 인구, 3년째 ‘자연 감소’
총인구, 2045년엔 4000만명대 추산

 

 

                                                            유아용 양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뉴스1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인구 감소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합계출산율이 0.8명대를 기록한 지 2년 만에 다시 신기록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22일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 인구는 12만3800명이 자연 감소(사망자 수-출생아 수)했다. 태어난 아기가 24만9000명이었는데, 사망자는 그보다 많은 37만2800명에 달했다. 한국 인구는 2020년 사상 첫 자연 감소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감소 중이다.

 

10년 전인 2012년에는 인구가 21만7000명 자연 증가했다. 그러나 2017년 7만2000명, 2018년 2만8000명, 2019년 8000명으로 증가 규모가 급격히 줄다가 2020년부터 자연 감소하기 시작했다. 2020년 3만2000명이던 자연 감소 규모가 2021년에는 약 2배 늘어난 5만7000명이 됐다. 지난해엔 다시 2배 증가한 12만4000명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1500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전년 세종, 경기, 울산 등 자연증가 시도가 3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인구 자연 감소가 더 심화한 것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2021년 26만600명에서 2022년 24만9000명으로 1년 동안 1만명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31만7700명에서 37만2800명으로 5만5000명가량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사망자도 증가했다. 작년 남녀 모두 80대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사망률은 남자가 7.7명으로 여자(6.9명)보다 높았다.

 

한국의 인구 감소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2021년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중위추계 기준으로 앞으로 약 30년간 국내 출생아 수가 20만∼30만명대를 오가다 2055년에는 19만3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은 2038년부터 매년 인구는 20만명 넘게 자연 감소하고, 자연 감소 폭은 2045년 30만명대, 2050년 40만명대, 2055년 50만명대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한국의 총인구는 2045년 4000만명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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