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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이드
공매도 금지에 ‘빚투’ 6000억 늘었다… 증권가 우려에도 이차전지 쏠림 재개 본문
신용잔고 증가액 상위 10개 중 5개가 이차전지株
주가 거품 심해질 수 있다며 걱정하는 증권가
성장성만 보지 말고 현금 창출 능력 살펴봐야
공매도 금지 이후 빚을 내 투자하는 개인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상반기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신용융자 거래가 크게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가 금지된 상황에서 이차전지 종목에 ‘묻지마 빚투’ 현상이 나타날 경우 거품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신용융자 잔고는 17조2045억원을 기록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 전 거래일인 이달 3일(16조6248억원)보다 5797억원 늘었다. 그중 코스닥 시장에 4287억원이 몰렸다. 신용거래 융자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이다. 통상 주가 상승이 예상될 때 많이 사용한다.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신용거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종목은 이차전지다. 유가증권시장 내 신용융자 잔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이차전지주다. 포스코퓨처엠(324,500원 ▼ 3,000 -0.92%)이 537억원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고, 삼성SDI(472,000원 ▲ 500 0.11%)(291억원), 포스코홀딩스(269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57,200원 ▼ 800 -1.38%)(159억원), LG에너지솔루션(454,500원 ▲ 7,500 1.68%)(158억원)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74,000원 ▲ 4,500 1.67%)이 346억원으로 증가액 1위를 차지했고, 에코프로(748,000원 ▲ 8,000 1.08%)(230억원), 포스코DX(57,300원 ▼ 700 -1.21%)(17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자들은 이차전지주가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자 ‘빚투’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공매도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은 대부분 이차전지주였다. 실제 공매도 조치 전 거래일인 이달 3일 공매도 거래대금 1, 2위는 모두 에코프로비엠(740억원)과 에코프로(650억원)였다. 이런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차전지주의 주가 하락이 공매도 거래로 인해 발생했다며 공매도 금지를 강하게 주장해 왔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 상황에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보다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빚투’가 늘어난 것을 우려했다. 가격 조정을 어렵게 하고 주가 거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공매도 금지는 주가의 버블 형성을 막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순기능인데, 버블이 형성돼 있는 종목에 신용융자가 늘어나면 공매도의 순기능이 나오지 않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기차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이차전지 종목에 보수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내달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해외우려기업(FEoC)를 발표할 예정인 점도 국내 이차전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FEoC로 미국 내 한국 업체 비중이 늘어날 기대가 시장에 반영돼 있는데, 만약 기대에 못 미치는 발표가 나온다면 긍정적인 효과가 작아 실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선 유동성과 부채 비율이 적은 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향후 장기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금리 수준이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금 조달이 원활한 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성장성 하나만 있고 현금 흐름이 창출되지 않는 회사들의 경우에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의 무분별한 발행 또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어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상황에 기업의 금융 조달 비용 자체가 단기간 떨어질 것이라 보기 어려워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은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