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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이드
“美, 중국·인도 제치고 미래 생산성 주도국 될 것, 비결은 AI” 본문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킨지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가까운 미래에 생산성이 가장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맥킨지는 그 비결을 인공지능(AI)으로 꼽았다.
30일(현지 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G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5년간 미국을 비롯한 부유국들은 노동생산성 투자에 대한 자본 투자가 적어 생산성이 늘어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국가 소득도 둔화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곧 바뀔 것이라며, AI의 성장과 강력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미국이 생산성 붐의 정점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 노동 생산성 증가율은 연간 2.3%였다. 이는 세계 많은 지역에서 소득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는데 특히 중국과 인도가 생산성 성장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인도는 전체 글로벌 생산성 향상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맥킨지는 지금까지 생산성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미국이 AI를 만나면서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메우고 소비자의 수요에 충족하기 위해 AI 및 기술 관련 투자를 크게 늘렸으며 중국이나 인도를 제치고 핵심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봤다. 특히 AI는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의사 결정 지원 등 인간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신하기 때문에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맥킨지가 미국이 생산성 선도국이 될 것이라고 보는 근거는 여기에 있다.
세계 모든 국가들이 AI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그럼에도 미국이 선도적인 이유는 투자 규모 및 이미 벌어진 기술 격차다. 미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은 AI 연구 및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AI 관련 기술투자에 약 750억달러(약 101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약 3000억달러를, 유럽연합은 2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둘을 합쳐도 미국의 투자규모를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국의 빅테크 기업 하나의 시가총액은 신흥국 국가의 GDP를 능가할 정도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의 맥스 홀츠먼 파트너는 “AI가 업무를 빠르고 광범위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은 기업에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고, 자본을 생산적인 곳으로 분배하도록 유도하는데, 이는 결국 생산성의 향상으로 이어져 지난 20년 동안의 부채 증가와 자산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