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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아저씨 귀화해주세요"…베트남선 송중기 뺨치는 열풍 본문
한국과 베트남은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때 서로에게 총칼을 겨눴다. 하지만 요즘 9000만 베트남인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부쩍 올라갔다. ‘민간 스포츠 외교관’ 박항서(59)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덕분이다.
‘민간 외교관’ 박항서 덕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에서 연장 끝에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4강 신화’를 썼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축구 약체다.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 211개국 중 랭킹이 102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박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항서 매직’은 현재진행형이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16강에서 바레인을 제압한데 이어 8강에서 시리아마저 연파했다. 베트남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성적 16강을 넘어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박 감독의 족집게 선수 기용이 적중했다. 16강에서 후반 교체투입한 응우옌 꽁 프엉이 결승골을 터트렸고, 8강에서도 후반 37분 교체로 넣은 응우옌 반 또안이 연장 후반 3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박 감독이 지난해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을 때만해도 유명한 감독이 아니라는 이유로 불신이 가득했다. 박 감독이 벤치에 앉아 졸고 있는듯한 모습 탓에 ‘슬리핑 원(Sleeping one)’이라 불리기도했다. 조세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별명 ‘스페셜 원(특별한 존재)’에 빗댄 조롱섞인 표현이었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처럼, 베트남은 수만명이 길거리 응원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매직’이라고 대서특필했다. 베트남 팬들은 SNS에 “박항서 아저씨, 귀화해달라”는 글을 남기고, 한류스타 송중기 등과 동렬에 놓은 사진이 돌아다닌다.
베트남 국영방송사는 축구대표팀 선전에 뒤늦게 아시안게임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국영항공사는 인도네시아행 항공기를 증편했다. 베트남에서는 서울 핫도그란 제품을 내놓고 박 감독을 모델로 기용했다. 시리아전 승리 후엔 베트남 시민들이 꽹과리를 치면서 “땡큐 코리아”를 외쳤다.
경남 산청 출신 박 감독은 경기장 안에서는 다혈질이다. 골이 들어가면 호쾌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물병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선수들을 아들처럼 챙긴다. 박 감독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마사지 기계를 들고 베트남 선수의 발을 정성스럽게 문지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파 리더십’이 베트남 사회에 큰 감동을 안겼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낮잠 문화를 인정하고, 체격이 작은 베트남 선수들에게 체력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국내팬들도 베트남 대표음식 쌀국수와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합해 ‘쌀딩크’라 부르면서 박 감독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박 감독을 평소 굉장히 겸손하다. 지난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에 문재인 대통령이 축전을 보냈는데, 박 감독은 “난 그정도 사람이 아닌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쌀딩크’란 표현에도 “히딩크 감독과 비교하는게 부담스럽다”고 손사래칠 정도다. 베트남 국민들은 옆집 아저씨 같은 박 감독 매력에 매료됐다.
박 감독은 29일 조국 대한민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박 감독은 “제 조국은 대한민국이고, 조국을 사랑한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는 대표팀 감독이고, 감독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박항서 아저씨 귀화해주세요"…베트남선 송중기 뺨치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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