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가이드

남북정상회담 응원 두고 이재명-남경필 신경전 본문

일상

남북정상회담 응원 두고 이재명-남경필 신경전

오팔86 2018. 5. 1. 19:52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맞붙는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지사가 남북정상회담 응원 게시글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남 지사는 1일 오전 SNS를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님! 남 얘기 하기 전에 자신의 언행부터 되돌아보시기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제가 남북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자 이재명 후보께서 ‘유리할 때는 칭찬하고 불리하면 언제든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가는 국민들께서 해 주시겠다. 그런데 ‘과연 이 후보가 이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문 대통령에 대한 과거 이 후보의 발언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남 지사는 “‘문재인 후보 주변에 너무 많은 기득권자가 몰려 있어 무엇을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2017년 3월3일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TV토론 중), ‘대통령이 돼서 뭘 하실지는 잘 준비를 못하신 것 같다’(2017년 3월27일 라디오 인터뷰 중)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이런 이 후보의 발언에 문 대통령은 이렇게 답하셨다”며 “‘많은 사람이 이 시장을 사이다라 말하면서도 자꾸 말을 한편에 치우쳐서 하니 다수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이 시장이 안정감 얘기하는 게 뜻밖이다’ ‘네거티브는 이 시장이 제일 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남 지사의 지적에 이 후보 측은 “남 지사는 민주당 이간질 말고 한국당 집안단속이나 하시라”며 맞받아 쳤다.


이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남 지사가 문 대통령과 이 후보 사이를 이간질하며 수준 낮은 논평을 내놓았다”며 “한 마디로 하책도 이런 하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은 “남 지사가 싸우란다고 싸우는 민주당이 아니다. 이간질하며 내부 분열 부추긴다고 속아 넘어갈 민주당 지지자들이 아니다. 이간질 ‘꼼수’나 부리는 것은 그저 남 지사의 ‘품격’과 ‘수준’을 말해줄 뿐”이라고 질책했다 .

이와 함께 민주당에 대한 이간질 대신 한국당 내부 분열부터 신경 쓸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이 후보 측은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홍준표 대표는 ‘위장평화쇼’라고 하는데 남 지사는 ‘국민과 함께 해피엔딩이 되도록 박수치고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며 “당 대표와 당 후보가 이리도 손발이 안 맞는데 무슨 일을 하겠다는 것인가. 남 지사는 정당을 바꾸든 대표를 바꾸든 집안단속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