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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이드
연초부터 은행권 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이른바 ‘빚투’(대출로 투자) 우려가 커지자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을 소집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올해에도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금융당국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주요 은행의 여신 담당 임원들과 영상 회의를 열고 "월별 가계대출 목표치를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들로부터 받은 올해 가계대출 목표치를 바탕으로 적정성 검토에도 나섰다. 한 은행 관계자는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규제에서 ‘고(高)DSR’로 분류된 대출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국제 건전성 기준인 바젤Ⅲ를 조기에 도입한 은행의 경우 가계·기업 대출 비중을 유지하라는 주문도 있었다"고 했다. 일러..
고가(高價) 아파트와 저가(低價)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6일 KB국민은행 리브온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5분위 배율’은 지난달 8.5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 약 12년 만에 역대 최대치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의 평균 주택 매매가를 하위 20%(1분위)의 평균 주택 매매가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예컨대 지난달 기준으로, 하위 20%의 집 8.5채가 있어야 상위 20%의 집 1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5분위 배율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2017년 5월엔 4.7로 낮..
"일부 증권사, 우월적 지위 남용해 불법 공매도 자행"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서울경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증권사들이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공매도 금지에도 불구하고 시장조성자의 지위를 악용해 불법 공매도를 남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금융당국에 오는 3월 공매도 재개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불법 공매도 판 치는 상황에서 3월 공매도 재개는 위험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보비대칭성과 우월적 지위 남용이 방치되면 ‘공정’은 보장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증권사들이 작년 3월부터 시행된 공매도 금지에도 불구하고 시장조성자의 지위를 악용해 불법 공매도를 남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매도 금지기간에도 증권사..
김종인 이어 안철수도 "대통령 결단하라" 촉구…주호영 "사면 정략적 이용 안돼" 여당 내부 갈등 지속 "화난 민심에 기름" vs "이해할 부분 있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보수 야권 인사들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단하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다. 사면론을 꺼내 들었다가 한발 물러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장난치지 말라"며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일정 부분 야권 분열을 일으킬 수 있었던 여당발 사면론이 되레 야당에 역공의 빌미를 제공한 형국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서울 APT 11% 공시가 9억 넘어 1주택자 보유세 2년 뒤 2배 뛰어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 중과 정부의 공시가 인상과 종합부동산세 강화로 주택 보유자의 부동산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소유자에게 2021년은 부동산 세금으로 골치 아픈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시 가격 상승과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강화로 보유세가 큰 폭으로 뛰면서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보유와 매도를 놓고 고민에 빠지는 집주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상승세를 이어온 주택 시장에 타격을 줄 만큼 다주택자의 매물이 쏟아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발표한 ‘2018~2030년 서울시 구별 공동주택 보유세 변화 분석 보고서’를 보면 앞으로 5년 안에 서울의 모든 주택..
연말 한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선주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조선업계에서는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수주인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1조63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총 8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55억달러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상반기 수주 달성률이 6%밖에 되지 않았던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84억달러)의 65%를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1조2115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총 6척의 건조계약을 ..
최악의 경우 ‘파산’ 가능성도 쌍용자동차가 21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앞으로 회사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이목이 쏠리게 됐다.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지만 심각한 경영난이 이어지는 등 상황 때문에 이마저도 녹록지 않아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티볼리를 생산 중인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쌍용자동차 ◇3개월간 회생절차 개시 여부 보류 쌍용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생절차 신청을 결의하고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정관리는 채무 일부를 탕감하는 등 기업이 회생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쌍용차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11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이날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 여부 보류 신청서(ARS 프로그램)도 함께 접..
"집합금지·제한업종 소상공인 부담 덜 방안 고민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3.2%, 적절하다 판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3차 재난지원금이라 불리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고, 가능한 이달 안에 모든 검토를 마무리하고 1월부터 지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3차 재난지원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2021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재부는 관계부처 협의 과정에서 ..
오는 2021년도 주거안정대책 예산이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규모를 늘리는 것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출전략과 정책 기조 변경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558조원)이 통과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세시장 안정에 10조원 올인(All-in)…국회가 3조 더 실어줬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2일 약 558조원에 달하는 2021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주거안정대책 예산은 10조8613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관련 예산 5조7049억원보다는 두배 가까이 늘어난데다 정부원안보다도 3조2391억원이나 증액된 수치다. 역대급 전셋값 폭등과 전세 공급 가뭄이 진행되는 만..
英 정부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구할 수 있을 것" 화이자 CEO "코로나 전쟁에서 역사적인 순간" 화이자 코로나 백신. /로이터=연합 영국 정부가 2일(현지 시각)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긴급 사용 신청을 이날 승인했다. 긴급 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의약품의 활용도를 신속히 높이기 위한 임시 허가를 말한다. 영국 정부는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규제청의 권고를 수용했다"면서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