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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이드
한진가(家)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과 행동주의펀드 KCGI(강성부 펀드), 최근 한진칼 (41,600원▲ 600 1.46%)지분을 추가 매입하고 경영참여를 선언한 반도건설이 공동전선 구축을 위해 최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미국 델타항공을 제외한 주요주주가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주요주주 3곳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32%에 이르러 3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재선임안을 부결시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원태 한진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사장(왼쪽부터). /조선일보DB 15일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측이 지난주 서울 모처에서 두 차례 회동..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모습.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저녁 검찰 직제개편을 기습 발표했다. 이날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울산시장 선거 등 청와대에 칼을 겨눴던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부와 공공수사부가 대폭 축소된다. 총선 앞두고 선거수사 줄이나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부는 현재 4개 부에서 반토막이 난 2개부로 줄어들고 공공수사부는 3개부에서 2개부로 축소된다.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국 검찰청을 기준으로 선거 범죄를 담당하는 공공수사부가 11개청 13개부에서 7개청 8개부로 축소된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처음 수사했던 울산지검 공공수사부를 포함해 서울남부지검·창원지검 공공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가 폐지 대상이다. 대형 증권·금융 범죄를 수사했..
[학벌의 탄생, 대치동 리포트] 만들어지는 의사들 부모들, 의사 타이틀이 계층 대물림 보장 인식… 별도 사교육시장 존재 의사 할아버지가 입시 챙겨 “병원 물려주려면 재수ㆍ삼수가 대수냐” 지난달 28일 서울 대치동 학원가 거리에서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학원으로 향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대치는 서울대를 안 가요. 의대를 가지.”(대치동 A학원 원장) 2020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의 요구는 구체적이고 명확하다. 내 딸, 내 아들이 평생 의사로 살 수 있도록 의대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고, 누구의 손도 맞잡을 수 없는 각자도생(各自圖生) 사회에서 ‘의사 타이틀’만큼 확실한 미래를 보장해주는 건 없다는 공통된 인식 탓이다. 오죽하면..
미국·유럽 항공권과 좌석 승급에 집중된 가격 인상 뉴욕·애틀랜타·토론토, 비즈니스 60%·이코노미 43% 비싸져 2010년 초중반 마일리지 마케팅 열 올리더니 이제 와 ‘뒤통수’ 지난 5년 동안 대한항공을 주로 이용해온 A씨는 내년 여름 미국 뉴욕 여행을 앞두고 마일리지로 편도 비즈니스석을 구매하기 위해 마일리지 적립에 매진했다. A씨는 "비즈니스석을 타보려고 지금까지 6만마일을 열심히 모았다"며 "올해 동남아 국가 두 곳을 더 다녀오면 6만2500마일리지가 모여 그걸로 항공권을 사려 했는데, 개편안이 나와 이젠 9만마일리지가 필요하다고 하니 계획이 물거품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연회비 12만원을 내고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써온 회사원 B씨도 이번 개편안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
크리스마스가 하루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의 구세군중앙회관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시중은행장들이 모였다. 금감원과 금융업계는 2011년부터 매년 '아름다움 나눔' 성금 전달식을 열고 있다. 올해는 금감원과 25개 금융회사가 모두 13억4000만원을 모금해 구세군에 전달했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어린이 합창단이 대미를 장식했다. 윤 원장과 은행장들이 단상에 서 있는 가운데 어린이 합창단이 행사장에 입장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캐럴을 부르며 귀여운 안무를 선보였다. 좌중에서 웃음꽃이 피어났다. 윤석헌(왼쪽 네번째) 금융감독원장과 금융회사 CEO들이 아름다움 나눔 성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행사에 참석한 윤 원장과 은행장들의 표정은 밝지..
137만원짜리 아크테릭스 패딩, '이재용 패딩'으로 관심 압구정동 매장에서 지인이 구매해 선물한 것으로 추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스웨덴 발렌베리 그룹의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과 단독회동을 가진 직후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평소 모습과 다른 캐주얼한 옷차림이 눈길을 끈다./더팩트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착용한 '빨간 패딩'이 입소문을 타고 ‘완판’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한 매체를 통해 이 부회장의 은밀한 사생활(?)이 공개되면서다. 이 매체는 이날 이 부회장이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 회장과 단독 회담을 가진 후 서울 수서역에서 부산행 SRT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기사 속 사진에서 이 부회장은 정장이 아닌 빨간색 패딩 재킷과 야구모자, 백팩..
배민·요기요 등 점유율 90%로 시장 장악 "수수료 인상 아닌 다른 형태로 비용 인상 우려" "배달의 민족은 사실상 배달 서비스를 사용하는 업주와 소비자들이 키운 것인데, 독일 기업에 판다고 하니 배신감이 드네요." "지금까지 배달의 민족, 요기요가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경쟁했는데, 두 업체가 합병하면서 시장이 독점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경쟁이 사라진 상황에서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수수료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 비용을 올리겠죠." 국내 1위 음식 배달 서비스 앱 배달의 민족이 요기요(2위)·배달통(3위) 서비스를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되면서 시장 독점으로 인한 중개 수수료 인상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
내년 성장률 2.3% 제시할 듯…"시장과 눈높이 맞추자는 차원" 상반기 재정집행 목표, 역대 최고치였던 올해보다 더 높이기로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 안팎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2%보다는 높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2.3%)와 동일한 수준이다. 정부가 경기회복의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취지에서 2.3%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정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장의 눈높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정부는 경기진작의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내년 상반기 재정집행목표를 61.5%로 올해(61..
실리콘밸리 차고에서 창업한 학생 페이지⋅브린, 21년만에 경영일선서 물러나 인터넷산업 지형도 변화...플랫폼 비즈 중심에서 AI⋅양자컴퓨팅으로 이동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46)와 세르게이 브린(46)이 구글 경영에서 손을 뗐다. 1995년 스탠퍼드대학에서 검색 엔진 ‘구글’을 만든 지 24년, 이를 기반으로 실리콘밸리 차고에서 창업한지 21년 만의 일이다. 래리 페이지가 맡고 있던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는 한 살 위의 전문경영인 순다르 피차이(47) 구글 CEO가 맡게 됐다. IT 업계에선 구글을 필두로 세계 기술 업계를 호령했던 인터넷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길목에서 부가 수익을 얻는 플랫폼 비즈니스 중심의 인터넷 산업 1막이 저물고, 양자컴퓨팅·..
반도체 업계는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화학 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제외를 유지하기로 한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수출규제 시행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미리 확보한 재고를 아껴쓰고 일부 제품은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이 같은 노력과 함께 일본 기업이 해외에 세운 합작사를 통해 수출규제 대상 품목의 재고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22일 "70년 동안 해왔던 일(일본산 소재 사용)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아껴쓰고 대체하는 노력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SK하이닉스 제공 한국 정부는 이날 한·일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