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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이드
불황에 바뀐 명품 브랜드 지도 ‘플렉스 패션’ 가고, 티 내지 않는 ‘올드 머니 룩’ 유행 ‘4대 명품’으로 불리던 구찌, 디올에 자리 내주나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명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명품 브랜드 지도가 바뀌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A 백화점 구찌 매출은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 생로랑(-25%), 발렌시아가(-21%), 보테가베네타(-19%), 알렉산더 맥퀸(-17%) 등도 매출이 급감했다. 반면,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최고급 명품 브랜드는 한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한때 에루샤에 이어 ‘4대 명품’으로 꼽힐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명품 수요 감소와 트렌드 변화의 영향으로 사세가 약해졌다. 그래픽=정서희 산업통상자원..
KB국민·우리·대구·경남銀 거액 횡령, 비리 잇달아 내부통제 핵심 상임감사 모두 금감원 출신 차지 신한·하나·농협 감사도 금감원 출신이 독점 감독 전문성 논리 깨져…전관예우가 비리 양산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내부통제' 강화 요구에도 수백억원대의 은행 횡령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뉴스1 은행 내부통제의 핵심인 상임감사를 금융감독원 출신이 독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데 은행 직원들의 거액 횡령 사고와 비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직원들의 거액 횡령과 부정행위가 적발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모두 전직 금감원 출신이 상임감사를 수년간 꿰차고 있다. 최근 10년간 은행권 상임감사 이력을 조사해 보니, 금감원 출신의 ‘감사직 싹쓸이 현상’은 더욱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1980년대 무주택자 ‘내집마련’ 방편으로 시작 사기·횡령에 따른 사업지연 빈번 토지 95% 이상 확보해야... 조건 변경시 추가분담금↑ 한 때는 저렴한 분양가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조합의 빈번한 사기·횡령과 수억원의 추가 분담금 등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주택조합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무엇인지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왜 ‘원수에게도 안 권한다’는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만난 직장인 A씨는 지난 2017년 서울의 한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이후로 6년의 세월을 후회하며 보냈다고 털어놨다. ‘사업예정지 토지의 80% 이상을 확보했고, 30층 이상의 신축 건물을 지을 예정..
에너지·방산은 김동관, 금융은 김동원 구도 저축은행 모회사는 김동관 부회장의 한화솔루션 위치 애매한 저축은행 안정적 실적에도 매각 추진 김동원 사장 야심작 캐롯손보, 인재 영입·투자 확대 한화그룹 본사 /뉴스1 한화그룹의 금융 계열사 재편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디지털 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인력을 보강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반면,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내 온 ‘알짜기업’ 한화저축은행은 최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가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캐롯손보를 키우고 효자 노릇을 해 온 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그룹의 승계 구도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캐롯손보는 김승연 회장의 차남으로 현재 그룹의 금융 부분을 맡고 있는 김동원 사장이 지배하고 있다. ..
영업이익률 7% 달성… 3대 성장 동력에 50조 투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전환’ ‘B2B 사업 가속화’ ‘헬스케어·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진출’ 올해 말 전장 수주잔고 100조 넘을 듯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가전은 LG’라는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겠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2030년엔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 LG전자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가전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홈, 모빌리티, 가상 공간 등으로 소비자의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
금융권 업종 중 가장 많이 조정 브릿지론 비중 특히 커 “저축은행 사태 이후 규제 강화돼” 일러스트=손민균 저축은행의 재무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불이 저축은행업계까지 옮겨붙은 것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최근 올해 1월 ‘안정적’이었던 OK저축은행(BBB+), 웰컴저축은행(BBB+), 키움저축은행(A-), 바로저축은행(BBB+)의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로 새로 부여했다. 한기평이 평가한 은행·증권·캐피탈 등 7개 업종 중 저축은행의 등급 하향 조정이 가장 많았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과학커뮤니케이션 大家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 ”정치 논리 따라 믿는 과학자 달라지면 안 돼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능은 한국에 오지 않는 농도 진보 과학, 보수 과학 없고 객관적 팩트만 고려해야 일본 수산물 수입은 주권 문제, 방류수 안전과 별개”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서울 광화문 조선비즈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객관적 증거로 괴담 수준의 주장에 대응하되, 국민의 감정을 고려한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종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한국이 두 갈래로 나뉘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야당은 정부가 위험한 핵 폐수 방류를 방조하고 있다며 장외 투쟁에 나섰고, 정부 여당은 근거 없는 괴담(怪談)이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어민만 피해를..
최대 주주 지분 높을수록 원하던 ‘상폐’ 가능성 커져 한국거래소, 상폐 심사서 최대 주주 지분 산정 시 자사주 제외 액면 병합으로 10주 이하 주주, 현금받고 나가야 추가 공개매수까지…지분 확보 혈안된 오스템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한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분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상폐 가능성도 커지는 이유에서다. 최대 주주의 지분을 계산할 때 자사주는 빠지는데, 이 과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식 병합으로 10주 미만의 소액주주를 엑시트시킬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최대주주의 지분을 높이기 위한 꼼수라고 보고 있다 .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의 모습./뉴스1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의 상폐를 결정하는 기업심사위원회는 최대주주 등의 최소지분율을 산정..
코스닥 상장사 윈텍(3,300원 ▲ 0 0%)의 최대주주가 올해 들어 3번이나 바뀌면서 주가가 널뛰기하자 투자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윈텍에 20년 넘게 투자해 온 이오테크닉스(105,600원 ▲ 900 0.86%)가 지분을 팔아치운 이후 윈텍의 최대주주가 2개월 만에 2번 바뀌고, 이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오테크닉스의 잘못된 매각 대상자 선정이 윈텍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발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윈텍의 최대주주는 이오테크닉스였다. 그런데 지난 4월 13일 최대주주가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로 바뀐 이후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최대주주는 다시 토이랜드 외 1인으로 변경됐다. 그리고 한 달 뒤인 5월 23일에는 윈텍의 최대주주가 라이트론으로 다시 변경됐다...
넷플릭스 CEO, 윤석열 대통령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만나 美 정부, 통상문제 거론하며 넷플릭스 지원사격 韓 정부, 망 사용료 언급 소극적… 통신산업에 부정적 당사자간 협상이 가장 현실적인 안 왼쪽부터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유영상 SK텔레콤 겸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조선비즈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의 투자 선물을 안긴 데 이어 이달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 만난다. 통신업계는 2020년부터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 문제를 놓고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넷플릭스가 구애 작전을 벌이는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 1심 법원이 망 사용료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