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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이드
지난 2월부터 6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한국·미국 기준금리 2%포인트 역전 유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데다 중국발(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6연속 동결’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동결한 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근거가 됐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동결 근거를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
지난달 행정소송 1심 패소 나흘 만에 항소 결정 옵티머스 관련 형사소송은 무죄 판결 금융 당국 제재 다퉈볼 여지 생겨 하나은행 본점 전경.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옵티머스 사모펀드와 관련한 금융위원회의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법정 공방 2차전에 돌입한다.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였던 하나은행은 집합투자재산 간 거래 금지의무 등을 위반해 금융위로부터 사모펀드 재산 신규 수탁 3개월 금지라는 제재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징계에 불복해 지난해 3월 제기한 징계 취소 행정소송에서 최근 패소했으나, 또다시 금융위의 징계가 타당한지 법원의 판단을 요청했다. 18일 금융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달 12일 서울고등법원에 금융위의 사모펀드 재산 신규 수탁 정지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항소심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당국, 가계 빚 급증에 대출 억제 요청 은행 대출금리 ‘도미노 인상’ “고객 뺏길라” 대환대출 금리는 되려 낮춰 정책 기조 상충하며 혼란 가중 경기도 수원시의 한 금융기관 앞에 붙은 주택담보대출 안내문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뉴스1 “금리 올라도 대출 일단 받고 연 3%대 대환대출로 갈아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시중은행이 최근 대출금리 줄인상에 나서자 한 시민이 내놓은 반응이다. 은행은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한데 올해 말 대출 갈아타기가 주택담보대출(아파트)과 전세대출로 확대되자 은행은 낮은 금리의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올리고 대환대출금리는 낮추는 이상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영업 현장에서는 실제로 이런 질문이 종종 나온다고 한다. ‘가계대출..
블랙록 주가도 끌어내린 채권 시장 2016년 ‘트럼프 발작’ 재현 불안 속 채권왕 “단기 국채·정크본드 주목” 월가 일각선 “떨어지는 칼날” 경고 ‘월가의 채권왕’ 제프리 건들라흐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기 지난 3일(현지시간) 4.8%를 돌파하는 등 연일 급등하자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투자 심리가 흔들리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중·장기 국채 대신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 국채를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나왔다. 최근 한 달새 한국 투자자들이 미 장기 국채 가격 상승(국채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해왔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의견이다. ‘월가의 채권왕’으로 통하는 제프리 건들라흐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최근 장외 시장에서 연예 기획사 더블랙레이블의 몸값이 대폭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 무조건 참여하겠다는 벤처캐피털(VC)들이 줄을 섰는데, 대부분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가치 1조원은 재작년 초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을 때 몸값(1500억원)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60,300원 ▲ 300 0.5%)(YG엔터)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가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한다는 소문까지 나오며 투자 심리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블랙핑크. /조선DB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더블랙레이블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에 달한다. 1년 전쯤 거론됐던 몸값이 3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한 성장세다. 올해 들..
이동채 40만주·데이지파트너스 85.6만주 무상 증여 이 회장 가족 주식 정체 처음 드러나 ‘3조 대어(大魚)’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수월하게 진행하고자 고육지책을 내놨다. 이동채 회장과 오너 가족 회사 데이지파트너스로부터 주식을 대량으로 무상 증여받아 소각한 것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입장에서는 주식 수가 125만6000주 감소함에 따라 주당 가치가 높아지게 됐다. 이 회장과 데이지파트너스는 보유 주식 577억7600만원어치(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를 날리게 됐다. 그럼에도 이 같은 선택을 한 데는 피치 못할 사연이 있다. 이 회장이 이미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만큼, 자칫하면 사익 편취로 인한 상법·공정거래법 위반 논란으로 비화할 수 있는 문제를 미..
[중견·중기 오너 2.0] 류종혁 서울약재소 대표 “도매가 후려치기 악습 끊었더니 품질 개선” “품질에 ‘브랜드’ 더해… B2C로 사업 확장” 한국경제를 이끄는 중견·중소기업의 2·3세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선대로부터 배운 승부 근성과 해외 경험을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간다. 1세대 기업인을 뛰어넘기 위해 2·3세가 어떤 고민을 하고 앞으로 무엇을 하려는지 들어본다. [편집자주] 약재소(藥材所). 한약재의 ‘약재’와 장소를 뜻하는 ‘소’를 합친 말이다. 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는 아니지만, 한약재를 다루는 곳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같은 의미의 표준어로는 ‘약업사(藥業社)’가 있다. 그러나 류종혁(42) 서울약재소 대표는 일반 소비자들이 이 단어를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울 거라고 판..
英 반도체 설계 기업 ARM 나스닥 상장…SK하이닉스 시총 비슷 엔비디아에 매각 무산 후 기업공개로 선회…중국 사업은 불안 위워크·디디 등 베팅 실패…매년 수십조 원 투자 손실로 원성 6월 주총서 “다시 공격 모드 투자”…“중국 익스포저는 줄였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최고경영자인 손정의 회장이 2016년 7월 도쿄에서 기업 실적을 설명하고 있다. 손 회장은 그해 9월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인수를 마무리했다. /로이터 연합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 ARM이 14일(미국 시각) 미국 나스닥 상장을 무난히 치러내면서, ‘주인’인 일본 투자사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마사요시 손) 회장이 한숨 돌리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ARM 기업공개(IPO) 전 지분 100%를 갖고 있었다. 손 회장은 중국 알리..
전기택시, 올 들어 전국 10건 이상 급발진 의심 사고 작년 말 기준 전국 운행 택시 10대 중 1대는 전기차 “연료비 부담 확 줄였지만, 사고 소식에 불안감” “전기차 배정 받은 승객 호출 취소하는 경우도”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운행 중인 전기택시. /뉴스1 #지난 6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운행 중이던 전기 택시가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고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영상에서 택시가 도심 내에서 비정상적인 속도로 달려와 시설물과 충돌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60대 전기 택시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경기도 광주시에서 발생한 전기 택시 급발진 의심 사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70대 운전자는 차량이 갑작스레 빠른 속도를 ..
불황에 바뀐 명품 브랜드 지도 ‘플렉스 패션’ 가고, 티 내지 않는 ‘올드 머니 룩’ 유행 ‘4대 명품’으로 불리던 구찌, 디올에 자리 내주나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명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명품 브랜드 지도가 바뀌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A 백화점 구찌 매출은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 생로랑(-25%), 발렌시아가(-21%), 보테가베네타(-19%), 알렉산더 맥퀸(-17%) 등도 매출이 급감했다. 반면,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최고급 명품 브랜드는 한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한때 에루샤에 이어 ‘4대 명품’으로 꼽힐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명품 수요 감소와 트렌드 변화의 영향으로 사세가 약해졌다. 그래픽=정서희 산업통상자원..